마음을 써 보세요
편지는 간절함에서 쓰여 진다.
길가에 피어있는 풀꽃 한 송이나
가을 들판 멀리 저문 바람에 나부끼는 억새
그리고 펑펑 내리는 하염없는
첫 눈송이들을 혼자 보기가 아까워
가장 간절한 사람에게 보여주는
자기 고백의 글이다.
편지는 그래서 거짓이 없는
자기의 얼굴인 것이다.
- 김용택 '인생' 중에서 -
첫 줄 이름만이라도 써 놓고 바라보면
마음가득 차오르던 간절함으로
절절하던 때가 있었는지요.
손만 뻗으면 가까이 있는 전화기로
다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면
가끔은 한 자 한 자 눌러 마음을 써 보세요.
그이의 감동이 메아리 되어 되돌아 올 테니까요.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