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봄의 연가

2747 2007. 5. 29. 00:34
봄의 연가/장세희 사랑시


    봄의 연가 아무렇지 않은 듯 나 웃고 있지만 가슴 속은 이미 새까맣게 타고 있습니다 긴긴 겨울의 끝자락에서 찬기운을 헤치고 새싹은 움트고 있는데 어찌하여 이내 마음은 아직도 차갑게 얼어붙어 있는지.... 보고 싶습니다 얼마나 보고 싶은지 당신 이름만 불러보아도 두 눈엔 금세 눈물이 가득 고입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아련히 들리는 듯 합니다 설움같던 눈꽃도 녹고 두터운 먹장구름 사이로 따스한 봄햇살이 피어 오릅니다 당신도 저 봄처럼 소리없이 오시려나요 한없이 그리운 사람.... 애타게 보고픈 사람.... 흐르는 이 눈물로 학을 접을 수 있다면 천 마리 만 마리 학이라도 기꺼이 접겠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그 아름다운 모습 한 번만이라도 마주할 수 있다면.... 장세희 시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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