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바보 같은 나

2747 2007. 9. 25. 18:45
      
      
      

      바보 같은 나

      노을 진 강변에

      그리움 피어나면

      마지막 연서

      강물 위에 씁니다

       

      슬픈 언덕에 여러번

      머물다 가는 물새는

      임의 발자취인 듯

       애틋한데

       

      살아가는 동안

      도무지 잊을수 없어

      한 줌 재 로 타버린

      계절없는 사랑, 그 사랑

      가슴에 묻고

       

      함부로 부르지 못할

      이름 석 자

      소낙비 처럼 쏟아지는

      그리움에도

      끄떡 없도록 천상의 시간에

       남겨둔다고 쓰니

       

      곁을 맴돌던

      물새 한 마리

      목 놓아 울고 갑니다

      그 모습이 당신인 듯하여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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