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쓰는 시
김덕천
꿈속에서
널 찾아 헤매다가
잠에서 깨어나
저미는 가슴 달래가며
아무도 없는
희미한 탁자 위에 떨어진 눈물방울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서
널 위한 시를 쓰고 있어
썼다가 지우고
또다시 쓰기를 몇 번
날이 새고
까맣게 타버린 가슴에
세상이 울어 멍이 들어도
난
널 기다리면서
투명한 유리 위의 뜨거운 눈물로
못다 쓴 시를 쓰고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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