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나의 빗방울 사랑아

2747 2007. 12. 1. 17:46

 

 

 

 

나의 빗방울 사랑아! / 전현숙 또로로로... 환한 빗물 되어 스며드는 나의 빗방울 사랑아! 바람의 음률에 맞춰 풀잎 가슴, 투명한 물방울 음표로 연주해 주는 나의 반주자여! 구멍 난 가슴 푸른 하늘빛 물 숲으로 채워 하얀 별빛으로 반짝이는 사랑아! 그대 내 가슴 채웠듯 숨겨놓은 붉은 그리움 줄줄이 매달고 나 그대 가슴팍에 촘촘하게 떠다닐래요 빙그레 기분 좋게 웃는 그대 모습 바라볼 수 있다면 풋풋한 연둣빛 풀 향기 코끝에 지천으로 뿌려 그대 영혼 거슬러거슬러 올라가 한없이 나풀거리는 작은 풀잎이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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