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마음을 끌만 곳이 없고
마음을 빠트릴 만한 곳이 없어
회색빛 일상이 한 줄 짜리 질문을 던질 즈음
꼼지락 대는 걸음으로 가지도 않던 미련 때문에
키득거리던 웃음 놓은 적도 있었고
내 생이 기절할 찰나에서
지워져 버렸으면 하던 이름을 뒤로 젖히고
그대 내 안으로 성큼 다가왔지요
녹록하지 않는 인생 안에 흘러 들어 온 마음 하나
샘 같은 감사가 마를 줄 모르고
펑펑 솟아 오르는 소리 들리는가요
그대의 속살거리는 소리에
마음이 홍조를 뛰우는 것 보이는가요
깨어있는 순간마다 그대의 마음에 담그고 싶어
오늘은
제게 올 수 있도록 바람에게
길을 터 놓아 달라 말하고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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