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근모
온밤을 지키는 작은 촛불 하나
어둠의 심지를 바작바작 태우고
어떤 영혼 하나
타들어가는 촛불 앞에서
누군가의 영혼을
아삭아삭 씹고 있다
인연으로 열리는 우주는
천당과 지옥의 갈림길에서
번지점프 즐기는 마법사
그대 영혼 언제나
외줄 잡고 여행 한다
뺏은자 빼앗기고
빼앗긴자 뺏으니
세상 만사 알고보면
수만 고개 수수께끼
오!
촛농의 아픔 쏟아
허기진 영혼을 넘치도록 채우는
그대들, 악마인가 천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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