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방울의 그리움

2747 2008. 3. 11. 14:18


한 방울의 그리움 / 이해인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 전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 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 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용서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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