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이 되어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랑이 문 밖에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 되어 오나 피해도 젖어오는 무수한 빗방울 땅 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싶은 비오는 날은 젖은 사랑 수많은 나의 너와 젖은 손 악수하며 이 세상 큰 거리를 한없이 쏘다니리 우산을 펴주고 싶어 누구에게나 우산이 .. 그리움 시 2007.05.23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내 눈빛만 보고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내 걸음걸이만 보고도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그리고 말도 되지 않는 나의 투정이라도 미소로 받아주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걸음을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사람 사는 아름다운 이야기며 얼굴을 한 번씩 쳐다볼 때마다 .. 그리움 시 2007.05.23
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그런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버거운 삶을 어깨에 동여매고 안스럽게 걸어가는 모습 당신과 나 같은 모양새를 하고 무지하게 걸어 가지만 정작 필요한 건 어깨에 놓인 그 짐을 덜어 주는 것.. 그리움 시 2007.05.23
당신은 가을 같은 사람 부드러운 바람 불어와 살랑이는 가을을 느낍니다 버거운 여름을 벗어 버리고 넉넉하게 걷는 모습에 가을이 묻어납니다 그대와 나 같은 모습으로 마주하는 순간 가을이 다가와 눈빛 속에 머물러 있음을 보았습니다 살아가는 일상 계절이 교차하는 희비처럼 좋은 일도 기쁜 일도 다 데려가 어제의 아쉬.. 그리움 시 2007.05.23
이쯤에서 다시 만나게 하소서 그대에게 가는 길이 멀고 멀어 늘 내 발은 부르터 있기 일쑤였네. 한시라도 내 눈과 귀가 그대 향해 열려 있지 않은 적 없었으니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볼 수는 없지만 느낄 수는 있는 사람. 생각지 않으려 애쓰면 더욱 생각나는 사람. 그 흔한 약속 하나 없이 우린 헤어졌지만 여전히 내 .. 그리움 시 2007.05.23
존재 그 쓸쓸한 자리 언젠가 한번은 매미처럼 앵앵 대다가 우리도 기약없는 여행길 떠나갈 것을 언젠가 한번은 굼벵이처럼 웅크리고 앉아 쨍하고 해뜰날 기다리며 살아왔거늘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풀잎에 반짝이고 서러운 것은 서러운대로 댓잎에 서걱인다 어제 나와 악수한 바람이 시체가 되어 돌아왔다 산다는 것의.. 그리움 시 2007.05.23
그대에겐 커피 같은 사람이 되리라...... 그대에겐 커피 같은 사람이 되리라 처음엔 쓴 맛에 멀리해도 한 번 두 번 삼키다보면 깊은 맛에 빠져들어 우울할 땐 설탕을 풀고 눈물이 날 땐 프림을 넣어 그대를 위로하며 사랑으로 가슴이 벅차 오를 땐 하얀 잔에 행복한 그대 모습을 비춰주리라. 내 사랑하는 사람아! 어쩌다 쓴 맛으로 그대를 괴롭.. 그리움 시 2007.05.23
나의 사랑을 그대에게 드립니다 나의 사랑을 그대에게 드립니다 그대가 내 삶에 선물해 준 조화로운 아름다움에 나의 사랑을 드립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해해 주고 내게 보내준 수많은 미소에 나의 사랑을 드립니다. 나에게 준 셀 수 없는 기쁨과 내 영혼을 부드럽게 감싸는 그대의 포옹에 나의 사랑을 드립니다. 그대가 나에게 준.. 그리움 시 2007.05.23
첫사랑에 관한 詩 모음 .... .... 새하얀 여름 달밤 얼마만큼이나 나란히 이슬을 맞으며 앉아 있었을까 손도 잡지 못한 수줍음 .... .... - 조병화님의 <첫사랑> 중에서 두근거리는 가슴 들킬까봐 애꿎은 손톱만 깨물다가 .... .... 그때부터 조금씩 가슴에 금이 가기 시작했어 .... .... - 이해인님의 <첫사랑> 중에서 초등학교.. 그리움 시 2007.05.23
◆─어느날이 커피 ◆─어느날이 커피 어느날이 커피/이해인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그리움 시 2007.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