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노천명 어느 자그마한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 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오.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 가을편지 2007.09.23
소망.. http://planet.daum.net/sock741/ilog/3232512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욕망이라고 하고 타인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소망이라고 한다. 욕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타인의 희생이 필요하고 소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희생이 필요하다. 욕망은 영웅.. 가을편지 2007.09.23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http://planet.daum.net/sock741/ilog/3232516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대 굳이 알은척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 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가을편지 2007.09.23
오늘 하루가 http://planet.daum.net/sock741/ilog/3232518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가 너무 길어서 나는 잠시 나를 내려놓았다 어디서 너마저도 그렇게 했느냐 귀뚜라미처럼 찌르륵대는 밤 아무도 그립지 않다고 거짓말하면서 그 거짓말로 나는 나를 지킨다 가을편지 2007.09.23
노란 숲 속에 길이 2007/09/22 샤브래 http://planet.daum.net/sock741/ilog/3232521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 가을편지 2007.09.23
지나간 여름에도 시를 썼던가.. http://planet.daum.net/sock741/ilog/3232526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지나간 여름에도 시를 썼던가/ 오정자 오수 속으로 후드득후드득 연초록 빗물 쏟아지는 날 주고도 주고도 남은 연연한 마음 낮은 풀잎으로 흔들리고 싶네 보이지 않게 아껴 쓴 사랑으로 가을편지 2007.09.23
낙엽 - http://planet.daum.net/sock741/ilog/3232527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낙엽 - 이해인 낙엽은 나에게 살아 있는 고마움을 새롭게 해주고, 주어진 시간들을 얼마나 알뜰하게 써야 할지 깨우쳐준다. 낙엽은 나에게 날마다 죽음을 예비하며 살라고 넌지시 일러준다. 이승의 큰 가지 끝에서 내가 .. 가을편지 2007.09.23
연둣빛 편지 http://planet.daum.net/sock741/ilog/3232537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연둣빛 편지 / 박우복 첫사랑의 설레임처럼 첫사랑의 싱그러움처럼 첫사랑의 긴 여운처럼 포근한 그대의 가슴에 봄 햇살 뿌리면 파릇파릇 솟아나는 새싹들의 향연 날마다 새로워지는 연둣빛 사연들 펼치면 살포시 안겨.. 가을편지 2007.09.23
내가, 여기에 오는 이유 http://planet.daum.net/sock741/ilog/3232777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내가, 여기에 오는 이유... 설레이는 어린 소년처럼, 내가 여기에 오고 싶은 이유는.. 인생을 살면서 한 번 쯤은, 만나고 싶은 이들이 있기 때문이고.. 행복을 마음에 담으며, 아름다운 하루를 여는.. 무척이나 소중한 사람.. 가을편지 2007.09.23
꿈을 꾸었지요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꿈을 꾸었지요 /고은향 당신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살포시 다가왔어요 그리고 내 손을 이끌며 어딘가 우리는 길을 나섰어요 그리도그리던 그리고 보고프던 내 가슴속 떠나지 않던 당신의 모습에 나는 세살짜리 아이처럼 마냥 행복해 했었어요 콧노.. 가을편지 2007.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