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하는 아지 냥이

파르스름한 밤.. 꽃잎이 터지는 소리에.. 당신은 아직 잠들지 못하고 있다.. 재우러 가고 싶다..

처음에는 가지고 싶던 마음이.. 다음에는 만지고 싶던 마음이.. 자꾸만 욕심이 사라집니다 당신만 행복하다면.. 보고싶은 마음도 참겠습니다 죽어도 참겠습니다

너의 마음과.. 너의 시간과.. 너의 자리를 존중해..

너는 내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너는 내게 많은 것을 사랑하게 해..

아직은 아니야.. 짐을 다 내려 놓지마.. 다리를 건너고.. 강물을 건너고.. 세상을 건너고.. 아직은 아니야.. 사랑을 내려 놓지마..

모든 순간 시간위를 걷는다.. 세상의 모든 길은 땅바닥에 새겨진 기억이며 그 위를 지나치던 생명들의 추억이다..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서도 여전히 같은 빛깔로 흔드리는 것은 몸과 마음을 스친 사랑의 흔적을 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늘 같은 이름 같은 얼굴만 찾습니다.. 당신도 그러면 좋겠습니다.. 자꾸만 그 마음이 궁금합니다..

올꺼면서.. 내 앞에 나타날거면서... 아직.. 보이지 않는 당신.

한번은 터질꺼야 아무도 막을 수 없을꺼야 불타오르고 싶어

첫눈 오던 날.. 행복에 겨워 길밖으로 나갔습니다.. 첫눈 내리면 온다던 약속 지켜 지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