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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초 혼(招魂) / 詩-- 김소월 / 낭송 _ 고 은 하

초혼(招魂) 詩-- 김소월 낭송-고은하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