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길가에 차례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에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선풍기를 돌려도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밤의 못다한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숨이 막히던 더위와 세상.. 가을편지 2007.09.16
빈자리... 빈자리... 소란스러움으로 그대를 잊고자 했습니다. 그동안 내팽개쳤던 전화번호를 일일이 끄집어 내어 오래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의 정겨운 웃음으로 그대를 영영 덮어 두고자 했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법석을 떨며 과장되게 나는 내 사랑에 대한 끝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인 일입니까.. 가을편지 2007.09.15
[스크랩] 너를 보내고.. 너를 보내고 나는 오랫동안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찻잔은 아직도 따스했으나 슬픔과 절망의 입자만 내 가슴을 날카롭게 파고 들었다 어리석었던 내 삶의 편린들이여 언제나 나는 뒤늦게 사랑을 느꼈고 언제나 나는 너를 보내고 나서 후회했다 그대가 걸어갔던 길에서 나는 눈을 떼지 못했고 아.. 가을편지 2007.09.15
어느새 그리움이 다가 왔어요 ..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어느새 그리움이 다가 왔어요 /하원택 늦여름 찌푸린 더위사이로 조석으로 싸늘한 가을이 다가 왔어요 여름의 뜨거운 정열은 살그머니 곳갈쓰고 어느새 .. 가을편지 2007.09.15
그리운 이여 그리운 이여 글/書林-이병숙 내 마음의 호수에 마음 실어 당신께 내 사랑 전합니다 내 사는 동안에 당신은 언제나 내 마음안에 계실 것입니다 내 사랑하는 마음 고백 한번 하지 못한 아픈 사랑이 될지라도 나는 당신을 사랑하며 내 사랑 호수만큼 넓지는 못해도 내 사랑 바다처럼 깊지는 못해도 작은 .. 가을편지 2007.09.15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 가을편지 2007.09.15
그리운 친구들 안부가 궁금하다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운 친구들 안부가 궁금하다. / 안 성란 연둣빛 추억을 안고 소리도 없이 찾아온 외로운 중년이 되고 보니 사람의 냄새가 그립고 스치는 사람 중 닮은 얼굴을 보면 문득 떠오르는 벗이 되어 다가온다. 우연히 듣게 된 음악 소리가 귀에 익어 가던 길을 .. 가을편지 2007.09.15
마음 주머니 마음 주머니 그리움을 담아둘 수 있는 마음 주머니가 있었음 좋겠다. 미움 덩어리를 담아둘 수 있는 마음 주머니 하나 있었음 좋겠다. 끝없는 원망으로하여 끓어오르는 불씨를 가두어둘 수 있는 마음 주머니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보고싶고. 또 보고싶은 님의 얼굴도. 들어도. 또 듣고 싶은 님의 목소.. 가을편지 2007.09.15
이제는 늙어 갈수 있을것 같다 모든 유랑의 끝이 그렇듯이 마침내 다다른 곳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타인을 향해 달려가지만 가까스로 합해진 다음에는 떠날 궁리를 하고, 혼자가 되면 또 다시 타인을 갈망하는 자... 무엇을 갖기 위해 애쓰고 가진 뒤부터는 거기로부터 떠나기 위해 애쓰고 또 그 다음에는 돌아오기 위해 애쓰는 자.... 가을편지 2007.09.15
마음의 전화 한통 기다려져요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마음의 전화 한통 기다려져요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점심은 먹었냐는 전화 한 통에 마음이 위로가 되는 그런 소박한 날이 있습니다. 일에 치여 아침부터 머리가 복잡해져 있을 때 뜬금없는 전화 한 통이 뜀박질하는 심장을 잠시 쉬어가게 하는 그.. 가을편지 2007.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