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둘 곳이 없다 마음 둘 곳이 없다 누군가 만나고 싶었다 누군가 만나서 밥한끼먹고 싶었다 누군가 만나서 술한잔하고 싶었다 그런때는 그 누군가가 단 한명도 없었다 밥이아니라 사람이 고팠다 술이아니라 사람이 그리웠다 잊고살았다 아니. 몰랐다 누구도 내슬픔을 대신해줄수 없다는걸 그래서 난 늘 외로웠나보.. 가을편지 2007.09.19
풍경 ..원태연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풍경 ..원태연 사랑은 때때로 가을에 피어납니다. 따뜻하게 데워진 베지밀을 마시고 있을 때 큰 낙엽송 밑에서 신문을 읽고 있을 때 모든 가을 풍경 속에서 나 역시 하나가 되어 있을 때 사랑은 조용히 가슴 .. 가을편지 2007.09.19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 이정하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가는 만큼 그대가 멀어질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어쩐지 그대는 영영 떠나갈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그대가 떠난 뒤, .. 가을편지 2007.09.19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고정희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고정희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기다림이 불이 되는 날 . 나는 다시 바람으로 떠올라 . 그 불 다 사그라질 때까지 .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 스스로 일어서.. 가을편지 2007.09.19
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이정하 http://planet.daum.net/sock741/ilog/3226258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이정하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는지 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 나는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떠나고 난 자리에 바람 불고, 비 내리고.. 눈이 내리고 있었지만 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 가을편지 2007.09.19
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떠나지는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 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편지를 붙이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 가을에는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 그 맑은 마음결에 오.. 가을편지 2007.09.19
별 별 별들이 아름다운 것은 서로가 서로의 거리를 빛으로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하루의 일을 마치고 허리가 휘어 언덕을 오르는 사람들 발 아래로 구르는 별빛, 어둠의 순간 제 빛을 남김없이 뿌려 사람들은 고개를 꺾어올려 하늘을 살핀다 같이 걷는 이웃에게 손을 내민다 별들이 아름다운 것은 서로의 .. 가을편지 2007.09.19
돌아오는 길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가을 우체국에서 편지를 부치다가 문득 우체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시인보다 때론 우체부가 좋지 많이 걸을 수 있지 재수 좋으면 바닷가도 걸을 수 있어 은빛 자전거의 페달을 밟고 낙엽 위를 달려가 조요로운 오후를 깨우고 돌아오는 길 산자락에 .. 가을편지 2007.09.19
알게 될 때쯤/이정하 http://planet.daum.net/sock741/ilog/3226110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알게 될 때쯤/이정하 사랑은 추상형이어서 내 가지고 있는 물감으로는 그릴 수가 없었네. 수년이 지나 사랑에 대해 희미하게 눈뜰 때 그때서야 알 수 있었네. 사랑은, 물감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으로 그리.. 가을편지 2007.09.19
뒹구는 낙엽이여 http://planet.daum.net/sock741/ilog/3226111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구절초, 마타리, 쑥부쟁이꽃으로 피었기 때문이다 그리운 이름이 그리운 얼굴이 봄 여름 헤매던 연서들이 가난한 가슴에 닿아 열매로 익어갈 때 몇 몇은 하마 낙엽이 되었으리라 온종일 망설이던 수화기를 들면 긴 신호.. 가을편지 2007.09.19